1994 womanjoongang

재일교포 성악가 전월선

나의 순수한 예술혼에는 국적이 없습니다

 

사랑은 들새와 같아요.아무도 길들인수 없어요.

사랑.사랑.사랑은 집시.

사랑은 자유로운 것 당신이 싫다 해도 난 좋아요

내가 민일 당신 사랑한다면 그땐 조심해요!

가날픈 몸매의 한 여자가 붉은색의 화려한 집시 옷을 입고 케스터네츠를 치며 춤과 노래로써 사랑을 애원하고있다. 돈 호세를향해서 ,그녀를 지켜 보고 있는 관객들을 향해서 ...춤과 노래가 끝나자 돈 호세가 그녀에게 빠져 들었듯 관개들 역시 열화 같은 박수를보낸다,

집시...춤과노래. 그리고 카르멘

 

얼마 전 있었던 오페라 .카르멘.의 공연 현장이다. 스페인의 집시 춤인 플라멩코를 능숙하게 소화해내고 있

는 주인공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가 정말로 성악가인지 잠시 착각을 일으키면서 그의 유연한 몸동작에 빠져 든다.소프라노면 무조건 높은 소리를 내는 기존의 관념을 깨듯 다소 굵은듯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자신의 음악세계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노래만큼이나춤 솜씨가 훌륭한 여자 .그가 바로 전월선(35)이다.

 그 는 한국 무대에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서게 되어서인지 무척 떨렸습니다.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한국 이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들었고요.공연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만족합니다.특히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많이 받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전월선은 이미 일본 오페라계에 잘 알려진 재일교포2세다.

  ,카르멘,을 위해 태어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는 일본에서 공연했을 때도 많은찬사를 받았다,

스페인춤을 전문적으로 배워, 카르멘,에서 능숙한 춤 솜씨를 보여준 그는 탭 댄스와 재즈댄스도 수준높게 소화해낼줄 안다. 어린 시절,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우면서 음악,무용 등을 배워왔던 경험이 오페라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고있는 것이다.

 한국 무대에  선 것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일본에서 태어나자마자 줄곧 가지던 조선국적을 포기하면서 갖게 된 공연이기 때문이다.조선국적으로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중국등에서 공연해왔던 그가 국적을 바꾼사연은 이렇다. //국전을 왜 바뀌냐구요? 조선 국적을 가지다 보니  통과절차들이 복잡해서 국제무대에서 에술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평양에서도 공연해보았는데  서울에서도 해봐야 하지 않나요,?남북한 모두 내 조국인데...

 

 

남북한 무대에 함께 공연한 첫 재외교포

 

 사람들이 말하는 전향에 대해서 그는 그저 폭넒은 예술 활동을 위해 국적을 바꾼 것이라 말한다.

85 4월 평양에서 열렀던 ,4월의 봄 국제 친선 에술축전,에서 가곡 독창공연을 하였던그는 한국오페라단 초청으로 지난108일 한국 무대에 서게 됨으로써 남북한 무대에 함께 출연한 첫 재외 교포 성악가가 된 셈이다.현재 도쿄에있는 니기카이 오페라단의 전속가수로 활동중인 그는 87년출연했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에서 상반신을 거의 드러낸 일곱베일의 춤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나비 부인,,카르멘 ,등 드라마틱한 오페라에 출연, 정열적인 여인의 삶을 능숙하게 소화해고 있어 일본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로 일컬어지고 있다.도호음악대학을 졸업한 그는83년 리사이틀을 통해 일본 음악계에 데뷔했다.

그가 오페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종합예술로서의 매력 때문이다.오페라에 그가 등장한 것은85년 도쿄에서프랑크의 , ,과 라벨의 ,스페인의시, 를 통해서다.

 

 

남북한,재일교포음악가들 한자리서 공연하는날 기디려

 

 실연한 여인이 그를 떠나는 남자를 전화로 애절하게붙잡는 모노 드라마형식의 오페라 성'과 뭇남성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야기인 '스페인의 시'에서 그는 서로 상반된 인물을 한 무대에서 능슥하게 연기해내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돋보이는 개성이 없으면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죠 , 재일교포로서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때   문에 드라마 요소가 강한 현대 오페라에 출연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느일본으로 돌아갔다. 앞으로 또다른 모습으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일본 내에서 어쩌면 타인일지 모르는 재일교포로서 오페라계에 우뚝 서는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일본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감수해야 하는문제들이 그를 힘들게도 한다.

하지만 코앞에 놓인 교토 연준회와 연말 콘서트 그리고 내년 5월에 있을도쿄 리사이틀로 그는 돌아가자마자이를 준비하는연습으로 눈코 뜰 새없이 바쁠 것이다.

 그느 재일 문화를        선도해가는 예술가로서 자기 앞에 놓인 일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

; 일본에서, 아니 세계에서 주목받는오페라 가수가 되어야죠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것아닐까요? 가능하다면 조선과 한국,그리고 일본 교포 음악가들이 모여 한자리에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